전국 가계(家計)의 수입과 지출을 조사하여 국민소비생활의 실태·생활수준의 추이·지역적 차이 등을 파악, 노동정책이나 경제정책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이다.
주로 도시근로자가구의 개별적인 수입과 지출 실태를 금액의 형태로 포착하는 것으로 국민경제의 거시적 관점에서 추계하는 소비계통과 서로 대응된다. 그러므로 가계조사는 소비분석과 시장조사 등에서 특징 있는 자료가 된다.
소비함수(消費函數)의 실증적 연구는 대부분 가계조사자료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기업의 시장분석에도 이 자료가 널리 이용된다. 또 가계조사는 생계비지수 작성시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1963년 이래 도시가계조사를 계속 실시해 왔으며, 서울·부산을 비롯한 전국 32개 도시를 조사대상자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