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이나 연극, 영화 등 예술분야에서 기성 작품의 문체나 운율을 교묘히 모방하여 과장이나 풍자로서 해학적으로 다시 만든 것. 패러디는 기존 작품의 스타일상의 고유성을 이용하고 그들의 특이성(特異性)과 기별성(寄別性)을 이용함으로써 원본(原本)을 조롱하는 모방을 만들어 내는 특색이 있다. 따라서 패러디에는 풍자적 충동이 의식적으로 드러나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패러디는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에서 중요한 특징의 하나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기법을 이용한 것을 '패러디 기법'이라 한다. 광고에서도 이러한 패러디 기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예를 들어 영화의 유명한 장면을 이용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패러디와 비슷한 개념으로 패스티시(pastiche)가 있는데 이것도 패러디와 마찬가지로 기존 작품의 모방이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하나 패러디가 풍자적 충동 혹은 희극적인 요소가 다분히 있는 반면 패스티시는 모방을 긍정적으로 수행하며, 풍자나 희극적인 요소가 배제된다는 측면에서 패러디와 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