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A씨는 롯데타워 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아들로 보이는 어린이를 안고 울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머리와 다리가 축 처진 채 늘어져 있었다. 심지어 아이의 신발 한 짝은 거리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를 본 A씨는 A씨는 바로 차에서 나가 아이를 받아들고 찬찬히 상태를 살폈다.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이미 한 차례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입 안에는 피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