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와 유럽의 테러공포 미국 중국의 경기불황으로 점점 깊어가는 경기침체 여파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금리의 덫에 빠지게 하는 카드깡 불법 할인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감소해 오던 불법할인 가맹점 제재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32.97%
급증 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1.7% 증가했다. 이처럼 불법할인이 늘어나면
서민들의 피해가 커진다. 신용카드 불법할인 업체들은 잔여한도 현금으로, 신용카드 즉시 대출,
카드 소지자 긴급대출 등의 문구를 넣은 광고를 생활정보지 등에 실어 사람들을 유인하고 있다.
불법할인업체를 반복 이용할 경우 신용불량자로 전락할수있고 금융질서문란자로 등재될수 있다.
한편, 대부업체의 고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신용카드 실물깡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금감원이 수사기관에 통보한 카드깡 건수는
모두 202건으로 지난해 전체 적발수 99건을 2배 이상 웃돌았다. 금감원관계자는 최근 실물깡이
크게 늘면서 전체 카드깡 건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카드깡은 실제 거래를 하지 않고, 허위로
매출 전표를 만들어 대출해주는 것을 말한다. 반면 실물깡은 신용카드로 TV·카메라 등 고가의
물품을 구입토록 한뒤 이를 할인된 가격에 되팔아 대출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물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카드사나 금융감독당국이 적발하기 쉽지 않다. 실물깡 업자들은 생활정보지나 무가지에
카드잔여한도대출·CD대출·신용카드대출 등으로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업자들은 보통 신용카드 한도의 25%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 금액을 대출해 주고 있다. 예컨대
대형 할인점에서 500만원짜리 물품을 신용카드로 결제해 구입토록 한뒤 75만원을 수수료로 받고,
425만원을 대출해주는 것이다. 업자들은 신용카드로 산 물품을 1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되팔아
대출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품 구입에서 신용카드결제까지 15일에서 45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에게 25%의 수수료율은 연간으로 환산한 대출금리가 200~ 600%에
이르게 되는 셈이다. 신용 카드깡도 무섭겠지만 실물깡은 더 무섭다는걸 잘 알고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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