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89년 미국 광고업 협회(American Advertising Agency Association)에서 규정한 정의를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IMC는 광고, DM, SP, PR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의 전략적 역할을 비교·평가·활용함으로써 총괄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계획의 부가적 가치를 제고시키는 것이다. 즉, 각 수단들을 포괄하여 명쾌하고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IMC의 목적이다. 이는 기존의 마케팅 믹스(4P) 중의 하나인 프로모션에 중점을 두고있는 협의의 개념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IMC 캠페인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IMC를 정의하는데 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Belch & Belch(1995)가 주장한 것처럼 IMC 전략을 단순히 프로모션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모든 마케팅 활동이 그 기업의 고객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트하는지를 인식하고, 아울러 기업의 이념, 역사, 조직문화, 기업가 정신 등이 고객들에게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포괄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한편 John F. Yarbrough는 순화적 체계를 갖춘 보다 공격적인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IMC는 단순한 메시지나 이미지의 통합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구매자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광고, 프로모션, 직접우편 등과 같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분화된 특정 구매자를 타겟으로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의 실행방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런한 실행방안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전략 수행 후 평가하고 소비자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다시 구축하는 단계를 완료함으로써 다음 전략의 성공을 준비하는 소비자 위주의 순환적 피드백 시스템에 기초하여야 한다. 또한 IMC 전략 수행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활용은 반드시 모든 매체를 사용하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전략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타겟의 상표 접촉 포인트 분석에 근거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도구들의 통합이어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두된 IMC(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는 이것을 채택해야 하느냐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느냐라는 원론적 차원에서의 문제는 이미 벗어난 듯 하다. 그러나 IMC를 한국의 기업환경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발전시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그 실행단계에서 IMC의 기본적인 개념을 다시 한번 조명해 볼 필 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자주 인용되는 문헌들과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Markeing Communication 교과서(IMC를 계속 주장해 온 Northwestern 대학의 Don Schultz 교 수의 입장이 아니라 제 삼자의 입장에서 IMC를 바라보고 서술한 것임)를 집필한 Belch & Belch (1995)의 견해를 중심으로 IMC의 미국적인 배경과 현재의 국내 기업환경을 직접 비교 검토하여 한국 광고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함에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