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김상헌, 전 NHN)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기부에 적극적인 기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의 1% 이상을 기부금으로 사용한 곳은 네이버가 유일했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기부금 현황을 공개한 민간 기업 381개사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는 최근 5년간 910억 원을 기부금 항목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동안 매출의 0.98%를 평균적으로 기부한 셈이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 평균치인 0.103%의 9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의 1.06%인 253억 원을 기부해 굴지의 재벌그룹을 따돌리고 500대 기업 전체에서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부금 지출 비중이 1%를 넘는 기업은 네이버 뿐이다.
네이버는 최근 5년간의 조사에서 모두 기부금 지출비중 10위 이내에 포함될 정도로 꾸준함을 자랑하고 잇다.